경기도는 서울을 둘러싸고 있는 수도권 지역으로, 게이 문화의 다양성이 매우 두드러진다. 인구가 많고 도시와 농촌이 혼재해 있어 커뮤니티의 형태가 지역별로 차이가 크다. 성남, 수원, 고양, 부천 같은 대도시는 서울과 유사한 분위기를 지니며, 게이 바나 모임이 존재한다. 반면 외곽 지역은 소규모 개인 모임과 온라인 교류가 중심이다.
경기도 게이 문화의 특징은 서울과의 연결성이다. 대중교통으로 서울 접근이 쉽기 때문에, 많은 게이들이 굳이 지역 내에서만 활동하지 않고 서울의 게이타운이나 클럽을 이용한다. 하지만 이는 동시에 경기도 내에서 독자적인 문화가 성장하기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기도는 넓은 지리적 범위와 다양한 인구층 덕분에 새로운 형태의 모임이 꾸준히 생겨나고 있다. 특히 대학가를 중심으로 한 동아리 활동이나, 소셜 네트워크를 활용한 정기 모임이 많다. 이는 개방적이고 젊은 층 중심의 게이 문화를 반영한다.
또한 경기도는 교외적 특성을 지니기 때문에, 대도시보다는 더 조용하고 안정적인 관계를 원하는 게이들이 많다. 이는 장기적인 교제와 생활 기반을 공유하려는 문화로 이어지며, 단순히 유흥을 넘어서서 일상과 연계된 게이 커뮤니티가 만들어지고 있다. 결국 경기도 게이 문화는 서울의 확장판이자 동시에 독자적인 성격을 병행하는 형태라 할 수 있다.